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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가정예배 (9월 4일)

인도자: 가족 중 대표자

 

 

◈ 찬송 / 446장(통 500장)

◈ 성경말씀 / 요한복음 10장 3-4절

◈ 말씀나눔 / 하나님 음성을 들으려면 겸손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당신의 도구로 부르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시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눈여겨볼만한 부분이 한 가지 있는데 7장부터 시작해서 14장의 홍해 사건까지 1절이 동일하게 시작한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말씀하시되)...”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는 것을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탁월하고 특별한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가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은 음성을 들으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조이 도우슨이 쓴 「하나님 음성을 듣는 삶」 이라는 책에 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겸손”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시 25:9)

여기에서 ‘온유한 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나브’는 ‘겸손’이라는 뜻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겸손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도하시고, 그의 음성을 통해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를 나의 생각과 나의 지식으로 해결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올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도하시고 나아갈 길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성경은 하나님께 묻지 않는 사람을 ‘배반한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아니한 자들과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들을 멸절하리라.”(습1:6)

 

겸손은 ‘믿음’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문제에 관해 말씀하신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하나님께 나와 음성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겸손은 ‘자기 의지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자신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 자신의 경험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뛰어 넘어 역사하시는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목자와 양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양은 아주 단순합니다. 목자만이 자신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움직일 때 가장 평안합니다. 때로 양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려고 할 때 올바른 방향을 잡기 위해 목자의 음성을 통해 그 방향을 바꿔줍니다. 이 때 양이 자신의 느낌, 자신의 경험을 앞세워 목자의 음성과 다른 길을 간다면 길을 잃던지, 사나운 짐승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 음성을 들으려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기다림’은 우리의 믿음의 여정에서 참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겸손하게 믿음을 가지고 나를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기다리는 일에 인색합니다. 조급함과 서두름은 가장 명백한 불신앙의 표시입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

시편의 기자가 고백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다릴 때 그 분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14장을 보면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만나 더 이상 앞으로 갈 수 없는 상황에 뒤에서는 애굽의 병사들이 쫓아오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 죽음을 앞에 두고 무언가 방법을 찾아야 하는 절대 절명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4)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내가 하려던 모든 것을 멈추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 합심기도

1. 하나님 아버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겸손과 순종으로 나아가오니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시고, 그 음성에 귀를 기울여 선한 길을 가게 하소서.

 

2. 하나님 아버지! 코로나19 뿐 아니라 태풍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긍휼을 베푸셔서 이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하여 주소서.

 

◈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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