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의 고향 - 김영덕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5,681회 작성일 2017-12-20 12:33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명절이면 솟아나는 고향 일상에는 숨어 있다가도 가슴을 두들기고 흘러 나온다 산을 보면 꿜꿜대는 꿩의 소리로 하늘을 보면 기러기의 무리 속에 부모형제 대가족이 보인다 흘러가는 구름아 두둥실 내 마음 실었느냐 앞산 산등성이에 오르자 십오야 밝은 달 먼저 보고 소원성취 해야지 가자 고향으로 가자 몸이야 어디이면 어떠랴 마음만은 언제나 변함없이 평안함이리니 고향으로 가자 어머니가 삽짝문 열어 놓고 기린처럼 목을 길게 뽑아 기다리시다가 토끼처럼 동구 밖, 자식의 발소리에 송곳바람 언 땅을 오리 발로 뛰어 나오셨지 그 고향 어디갔나 고향이 사라졌다 태어난 곳이라하여 고향이 아니네 자라난 곳이라하여 고향이 아니네 부모형제 옛사람이 되니 고향도 낯설어라 그래도 고향은 고향인가 꿈에 보이는 곳 그 곳 뿐이니 세월이 흐르고 산천이 변하여도 마음은 여전하여라.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억세꽃을 보며 - 김영덕 목사 17.12.20 다음글하나님 나라 -김영덕 목사17.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