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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수요가정예배 순서지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6,581회 작성일 2020-09-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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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정예배 (916)
인도자: 가족 중 대표자
 

찬송 / 220(278)
성경말씀 / 요한복음 1312-20
말씀 나눔 / 발을 씻긴다는 것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의 유월절 만찬장에서 주님은 놀라운 모습을 보이십니다. 유월절 식사를 중간에 멈추시고는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 오셔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제자들은 무척 당황하며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이 모습을 통해 주님은 두 가지를 교훈하십니다. 발을 꼭 씻어야 하고, 발을 꼭 씻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예수님
그날 밤, 주님은 발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13:14-15)
이번에는 발을 씻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십니다. 그럼 발을 씻긴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먼저 주님이 지금 어떤 상황에 직면해 계십니까?
주님께서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 죽음이란, 가장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수치와 모욕까지 수반되는 치욕의 십자가 죽음을 말합니다. 그 순간이 바로 코앞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겨를이 있을까요? 죽음의 그림자가 몰려오면, 다름 사람들을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주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십니다. 발을 씻기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저들은 잠시 후에는 다 주님을 떠날 자들입니다. 배신하고 부인하고 맹세하며 저주까지 할 자들입니다. 가룟 유다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자가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들은 발을 씻겨줄 가치가 없는 자들입니다. 사랑할 가치조차도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들의 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씻어야 할 더러운 발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저들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다 씻겨주십니다. 주님이 솔선수범하여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고, 제자들도 서로 발을 씻겨야 함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2. 발을 씻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발을 씻긴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첫째, 내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상대의 발을 씻기기 위해서는 머리를 숙이고 엎드려야 합니다. 상대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4:10)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 5:6) 주님께서 하신 말씀 앞에 제자들은 얼굴이 화끈거렸을 것입니다. 조금 전까지 누가 높으냐?’로 다투다가, 그 중요한 유월절 만찬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상대의 허물, 잘못을 벗겨주는 것입니다. 발의 때는 그 사람의 허물과 잘못, 즉 지은 죄를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허물과 잘못을 내가 벗겨주고, 씻겨줘야 합니다. 쉽게 말하여 용서하고 덮어줘야 합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6:14-15)
 

셋째, 불편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내가 불편을 감수하면 그 사람의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리도 조그마한 부분에서부터 실천해 봅시다. 예배 시간에 자리를 양보하는 것, 밝은 미소를 보이는 것, 상냥하게 말하는 것, 그래서 나를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상대를 대하는 것, 그게 낮아지는 첫 걸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당신은 발을 씻고 있습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고 있습니까?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13:14)
발을 씻고, 발을 씻기는 삶을 통해 주님께서 몸소 보이신 본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합심기도
 

1.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하시고, 너그럽게 하시고, 섬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2. 하나님 아버지!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으로 인내하며, 주의 길을 걸어가게
하셔서 마침내 높여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게 하시옵소서.
 

주기도문
 

첨부파일

1139회 다운로드 | DATE : 2020-09-16 16: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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