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오는 날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6,974회 작성일 2018-07-01 13:39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저리도 비가 오는데 오는 비 피할 생각도 없이 그 비 홈박 맞으며 외로이 서 있다 피할 수 없는 비라면 그냥 맞으며 비를 즐길 수 있음이 행복이란다 외로움도 괴로움도 아무도 모르게 깨끗이 씻어낼 수 있으니까 전신을 타고 흐르는 빗물은 구름이 내려 주는 선물이니 마음 씻고 아픔 씻고 새로웁게 출발할 수 있으니까 비오는 날 혼자 길을 걸으며 무언가 깊이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사랑을 아는 사람이란다 비를 맞으며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비에 바람 더하여 누워 있는 풀 한포기에 마음을 쏟을 줄 아는 사람이면 사랑의 덫에 걸린 행복을 아는 사람이란다 사랑이란 때로는 비오는 날이면 쉬어 가거나 비를 피해 가는 것보다 비바람을 견디기도 하고 헤쳐 나가는 것이리라 어느 비오는 날 비를 맞고 서 있는 사람에게서 사람 사는 세상을 배운다.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비오는 날이면 - 김영덕 목사 18.07.11 다음글꽃이 예쁜 것은 - 김영덕 목사1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