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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가을의 님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6,262회 작성일 2019-10-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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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님
 

 

 

     김영덕 목사
 

 

황금빛 노을이
태양을 출산함이여
햇살, 코스모스 꽃에 쏟아지나니
잠에서 깨어난 잠자리
꼬리를 씰룩이며
날개를 털고 있음에
님의 손길
그리고 님의 위대함을 만났다
 

황홀함이여
찬양이 세상을 흔들고
하늘 우러러
영혼이 이탈함이여
님의 품속으로 안겨들어
님과 함께 우주를 여행한다
 

잠자든 꿈
홀연히 깨어나
너풀너풀 춤을 춤이여
햇살 사이로 흐르는
안개의 강줄기
님이 입었던 부활의 옷자락이라
 

그 옷자락에 영혼이 싸여
감격으로 말을 잃고
고개숙여
마음 고요히 한곳으로 모아
님을 경외함이여
하늘이 오롯이 내려 앉는다
 

님을 만남이여
전신을 감싼 님의 숨결
따사롭고 부드러움이
억눌렸던 세속의 힘
깡그리 녹여
한없는 자유를 누린다
 

감사와 감격의 낙루
삶의 강을 이루어
미소가 춤을 춤이여
살찐 가을의 햇살에 힘이 솟아
구름 위를 걸음이니
 

님의 가슴으로 뛰어들어
시들지 않는 꽃
사랑의 꽃으로 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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