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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전체게시물 213건 / 7페이지
삼위교회
19-12-21
6189
거룩한 날     김영덕 목사     새까맣게 세상이 물들어 있을 때 하늘이 빛으로 세상 속에 걸어오고 있었음이여   하늘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깨어 있는 것 있었으니   돌돌 계곡을 끌어안고 흐르는 물 어두운 공기를 흔드는 바람 도란도란 밤하늘을 수 놓으며 정답게 얘기하는 별   …
삼위교회
19-12-14
6282
쉼의 방             김영덕 목사   쉼이 있습니까 그렇게 열심히 달리며 쉼을 위한 공간 당신만의 쉼을 위한 작은 공간이라도 가지려는 소박한 꿈 이루려 참으로 열심히 달렸는데 가졌습니까 쉴 방이 있습니까   어쩌면, 혹 달리면 달릴수록 쉼을 가지려는 그 노…
삼위교회
19-12-07
6382
자명종            김영덕 목사        깨어나라 잠에서 깨어나라 어찌 자고 있느냐 속히 잠에서 깨어나라   시대를 보아라 지금이 어느 때이냐 어느 때이더냐   일어나라 속히 일어나라 주저 앉아 있지 말고 툭툭 털고 일…
삼위교회
19-11-30
6372
병원에 입원한 복                김영덕 목사   수술실로 가는 길 눈에 보이는 사람은 모두 환자 뿐이다 건강한 사람이라고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휠체어에 밀려가는 사람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가는 사람 모두들 말이 없다 초조한 기색…
삼위교회
19-11-23
6630
사랑이여!              김영덕 목사     애간장이 녹아 내리도록 보고 싶은 사랑이여   가랑잎 소리에도 가슴 설레이게 기다려지는 사랑이여   상사병으로 앓아 누워서라도 함께하고 싶은 사랑이여   통곡하며 미치도록 …
삼위교회
19-11-16
6409
겨울 비           김영덕 목사   왠 비 눈이어야 하지 않나 낯설다   투둑투둑 투박스런 소리가 스산하게 머리속을 두들긴다   빗방울의 무게에 짓눌려 속절없이 낙엽이 되어 차가운 아스팔트 위를 딩구는 단풍잎이 처절하다   달려오는 그리움 하나 상상의 세계에…
삼위교회
19-11-09
6359
겨울의 길목에서                 김영덕 목사     금의옥엽(金衣玉葉) 그리도 곱고 곱더니 불과 며칠사이 온 몸에 검버섯이 덮히고 하나 둘 옷을 벗어 던지고 있다   창문을 열고 따박따박 떨어진 옷가닥을 포개며 생의 무상함을 …
삼위교회
19-11-02
6307
억세풀         김영덕 목사   익어가는 가을 추락하는 기온이 몸 깊이 파고드는 때 하늘공원을 찾았다   흐르는 바람에 인파의 물결은 밀리고 푸르렀던 평원에 은빛물감 살뜰히 쏟아져 하얀 파도가 출렁이고 있다   인파가 쏟아내는 환호 감격의 소리 높으니 억세꽃 신바람이 났음이여 그칠줄 모르는 춤…
삼위교회
19-10-26
6423
어느 가을 날           김영덕 목사     언제쯤이면 저 잔잔한 호수에 빠질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저 아름다운 호수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늘이 호수에 빠지고 호수가 하늘의 품에 안겨 하늘과 호수가 하나 됨이여 어디를 보아도 평화로와라 &n…
삼위교회
19-10-19
6365
허수아비의 생                      김영덕 목사   기운찬 햇살 기온 뚝 떨어져 힘을 잃고 짧아지는 하루 낮에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니 꽉 찼던 들녘 어느새 듬성듬성 잇빨이 빠진다   붉게 물…
삼위교회
19-10-12
6258
가을의 님            김영덕 목사     황금빛 노을이 태양을 출산함이여 햇살, 코스모스 꽃에 쏟아지나니 잠에서 깨어난 잠자리 꼬리를 씰룩이며 날개를 털고 있음에 님의 손길 그리고 님의 위대함을 만났다   황홀함이여 찬양이 세상을 흔들고 하늘 우러러 영…
삼위교회
19-10-05
6272
가을 앞에서               김영덕 목사                  그대 가을산을 보며 무엇을 생각하는가   단조로운 세상 칠색무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