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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고향 그리움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5,824회 작성일 2017-12-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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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가야지
돌아가야지
언젠가는 가야지
 

문을 열면 언제나 포근한 마음
넓은 가슴으로 안아 주는
숭덕산의 품에서 살고 있는
밝은 사람들의 숨소리가 있고
맑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있는
내 고향으로
 

마을 중앙을 가로지른 철길
꿈과 희망이 영원으로 누워
그 위를 달리는 열차의 기적소리
비바람 맞아도 녹슬지 않게 함이여
오늘을 살고 있음이라
 

철길 아래를 흐 르는 시냇물이여
사시사철 쉬지 않으니
온갖 잡어들 자유로이 노닐며
자자손손 풍요를 살찌어 감이리니
 

티없이 펼쳐진 백사장에
맑고 밝은 햇살이 딩굴고 있음이여
물새들 여유롭게 노래 부르고
버드나무 싱그럽게 춤을 추고 있음이라
 

명경지수에 터를 잡은 옥요봉엔
신선한 강바람이 휘감아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이 있음이니
다소곳이 앉아 있는 정자여
꿈에도 잊지 못할 나의 고향이라
 

가야지
돌아가야지
언젠가는 가야지
 

반딧불이 빛을 쫓던 꿈이 있고
부모형제 친구들의 삶이 숨 쉬고 있는 곳
내 고향으로 돌아가야지
 

마음은 고향으로 달려가는데
몸은 항구에 묶여 있음이여
흘러가는 구름에게 물어 보노라
고향산천 지금도 푸르름이냐
잿빛 하늘이 손사래를 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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