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5,803회 작성일 2017-12-20 12:39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훌쩍 떠나고 싶어라 모든 것 말끔히 내려 놓고 이런 말 저런 말 들리지 않고 이런 일 저런 일 보이지 않는 전혀 사람이 없는 그러한 곳으로 가고 싶어라 울창하게 숲이 우거진 곳이면 참으로 좋아라 숲이 울창하니 맑은 물이 흐를 것임이여 싱그러운 공기 함께 살아 정겨운 가족을 이루고 있을 것이라 숲속을 거니노라면 각양각색의 들꽃들 향기로운 웃음으로 반기어 주고 나무와 나무를 오가는 산새들 능란한 곡예와 노래로 마음을 풍요롭게 살찌우리라 물속을 노니는 잡어들의 여유로운 유희 생각사로 이 얼마나 자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이런가 꾸밈이 필요 없어라 가리울 것이란 더욱 없어라 잎 필 때 잎을 보고 꽃 필 때 꽃을 보고 단풍으로 물들 때 단풍을 보다가 눈이 내리면 겨울을 맞으면 되리라 맑은 날 밤이면 쏟아지는 별들과 이야기 하고 비오는 날이면 하늘사랑 묵상하며 내일을 그리리라 무인도에 있던 사도 요한 그래서 그리도 좋았나보다 숲과 벗하고 바람과 하나 되니 하늘에서 들리는 계시의 소리 신천신지를 보았음이여 땅에 있었으나 하늘로 충만했어라.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무명초 - 김영덕 목사 17.12.20 다음글고향 그리움 - 김영덕 목사17.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