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의 가을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6,406회 작성일 2017-12-20 13:25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금강산이 이곳에 있었던 것을 나 어이 몰랐던가 공평하신 조물주께서 남과 북에 하나씩 주셨는대 북의 것만 그리며 부러워 했었네 휘영청 노오랗게 물든 달이 상큼한 공기를 한아름 안고 가슴으로 쏟음이여 참으로 오랜만에 북도칠성이 밝게 달려나오고 총총 별들의 요란한 박수소리를 들었다 노오랗고 빠알간 단풍잎이 달을 하얗게 씻어 나뭇가지에 사알짝 걸어 놓고 어두움을 밀어 냄이여 한 점 방해꾼 없이 고요한 햇살을 가슴에 담아 설레이는 마음 숲에 뿌리며 한 발 또 한 발 힘을 주어 월출산의 속살을 밟았다 새들의 노랫소리 깊어가는 가을의 빛깔소리 닿는 듯 스치는 바람 구름을 걷는 상쾌함이다 천왕봉에 앉은 구름 넋을 잃었고 하늘에 걸려 있는 구름다리 오가는 얼굴마다 환호가 넘친다 바위, 바위, 바위 둘러보는 시선은 경이로울 뿐 반석이 만들어 놓은 온갖 형상으로 감탄만 쏟아진다 월출산 조물주가 인간에게 형형색색으로 쓴 사랑의 편지요 세상을 향한 마음을 담아 조각한 걸작품 전시관이다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감사 - 김영덕 목사 17.12.20 다음글만추 - 김영덕 목사17.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