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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바람이고 싶다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6,433회 작성일 2017-12-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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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바람은 산이 좋아
산에 사는가
산에 오면 언제나
바람이 있다
 

바람은 들이 좋아
들에 있는가
들에 오면 언제나
바람을 만난다
 

누군가 그리울 때
산에 오르면
기다린 듯 바람이 달려나와
친구가 되어 준다
 

무언가 생각이 막힐 때
들판을 거닐면
어찌알고 바람이 다가와
생각을 찾아준다
 

산이 좋아
산에 사는 산바람
 

들이 좋아
들을 노니는 들바람
 

산에 살며
,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만들고
 

들을 보살피며
, ,
보리, 기장
오곡을 살찌게 한다
 

나의 인생
생명을 나누며 사는
바람이고 싶다
 

산과 들 어디나
자유롭게 다니며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주고
누군가의 도움이 되는
바람같이 살다가
본향에 이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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