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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봄이 오면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6,827회 작성일 2018-04-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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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칼춤에 눌려 있는 세상
속박에서 벗어나
나무는 나무대로
풀은 풀대로
스스로의 색깔을 따라
자유로이 삶을 찾아
살게 되리라
 

봄이 오면
묶였단 산 골짜기 풀어지고
지하에 갇혔던 생명들
살폿이 봄소식 듣고 있음이여
때가 되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힘을 모아 문을 박차고 뛰쳐나와
자유를 쟁취하게 되리라
 

봄이 오면
새로운 세상 되리라
두 눈 딱 감고
나 죽었소
살았으나 죽고 살았던 세상
눈이 있어도 눈 감고 살았던 세상
전신에 새 기운이 가득함이여
온 몸으로 눈을 뜨게 되리라
 

봄이 오면
세찬 칼바람의 힘도
가녀린 생명을 이기지 못하리니
세상에 스며드는 생명이여
승리의 깃발
마침내 천지를 뒤덮어
축제의 향연으로 넘치게 되리라
 

봄이 오면
기다리던 새 계절이니
생명을 손에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새로운 세상을 만듦이여
자유를 손잡고 하늘 높이 치솟아
마음놓고 날게 되리라
 

봄이 오면
상한 갈대도 치유되어 새 살이 돋고
죽었던 대지가 살아나 꿈을 꾸고
묶였던 시냇물이 가슴열고 노래하나니
칼날의 위력도
따사로운 사랑 앞에 무릎 꿇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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