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6,359회 작성일 2017-12-20 13:24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변함없는 하늘이 산천을 품에 안고 해를 띄웠다 거두기를 반복하며 온누리에 은혜를 쏟아 아름답게 옷을 입혀 놓았습니다 곱디고운 색깔 일곱빛깔 무지개로 옷입고 산천에 내려 앉았음이여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높은 하늘에 파아란 바다를 걸어 놓고 헤엄치며 노래하는 새 하얀구름 눈부신 날 영롱한 꽃으로 세상을 채웠습니다 산에 취하여 넋을 잃고 바라보다 마음 추한 내 모습에 고운 산 더러워질세라 눈길을 돌렸습니다 험악한 세상 썩을 냄새로 가득하여도 하늘을 바라보고 맑은 이슬로 가슴을 씻으며 해맑게 살아 온 산 고운 자태 그윽한 향기 마음에 담아 외진 길목에서 고요히 눈감으면 산의 숨결 마음으로 흘러들어 한없는 행복이 됩니다 온 몸 불태우며 가슴으로 달려오는 산 세월을 업고 곱게 살아 왔음이 나를 부끄럽게 합니다 저물어 가는 일생에 불을 밝히고 수줍게 수려함을 보여 주는 산 곱게 단장한 옷자락 신선한 자태가 언제 보아도 닮고 싶은 마음 나를 떠나지 않습니다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만추 - 김영덕 목사 17.12.20 다음글하늘사람에게 - 김영덕 목사17.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