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6,437회 작성일 2018-02-17 16:26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흩날리는 눈발 숨가쁘게 달려와 이마에 앉아 울고 있다 따뜻했던 소년 시절이 뇌 속으로 달려와 단짝 친구를 끌어 들였다 칠흑같이 어두웠던 밤 친구와 난 어스러지도록 두 손 맞잡고 눈물로 간구했었지 훌륭한 사람 되자고 보람 있는 인생을 살자고 이까짓 가난쯤이야 이길 수 있다고 친구는 성모 마리아에게 나는 예수님에게… 함께 걸었던 그 날 뚝방길은 왜 그렇게도 짧았던지 친구야! 어찌 살고 있는가 함께 웃던 그 때가 그립네 그 곳들이 그립고 자네가 그립네 지금도 웃고 있겠지 웃는 사람이라야 살아 잇는 사람이고 승리한 사람이니까 행복한 사람이니까 오늘 따라 눈이 이렇게 따뜻할 수 없다네 친구야! 우리 언제나 세찬 눈보라 몰아쳐도 따뜻하게 살아가세 웃으며 말이야 웃으며 살면 살맛 나는 세상인 것이야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원앙새와 기러기 - 김영덕 목사 18.02.24 다음글그리움 - 김영덕 목사18.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