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님아!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6,787회 작성일 2018-04-29 12:33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이천십팝년 사월 이십칠일 역사적인 해가 솟았다 지고 솟음을 반복한다 하여 같은 해가 아님이여 이 날 오전 아홉시 삼십분이면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남이리니 가히 역사적인 해이리라 아침 해가 왜 이리 희미한가 뿌옇게 된 하늘로 솟은해는 달인지 해인지 분별이 어려우니 오늘의 회담에 걱정이 살아난다 판문점을 향하여 쏟아지는 세인들의 이목이여 저들의 숨소리는 님들에게로 달려감이니 님들의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음이라 오전 아홉시 삼십분 삼팔 분계선 남쪽의 기다림 기다림을 향하는 북의 발걸음 아 – 맞잡은 두 손에 백성들의 절절함이 있음이니 흥분하지 않는이 있겠는가 봄이 무르익어 온갖 꽃들이 박장대소 하고 벌과 나무들이 자유롭게 춤을 춤이니 님들에게 바라는 백성들의 비단결의 소원을 한올한올 진심으로 엮어 비단이불 완성하면 칠천오백만이 함께 덮고 단잠 자리라 다 이루었다 하늘 뜻 땅에 이루고 선포한 말베일에 가리어진 휘장 찢어내고 둘로 나뉘어졌던 휘장 걷어내어 새 세상이 되었음이여 님아, 님아! 이 민족의 새 역사를 쓰려면 하늘 뜻 가슴에 새기어 한 땀 한 땀 수놓아 간다면 철책은 녹아 내리고 베일은 날려 가리니 밝은 해가 솟으리다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나 어릴적 - 김영덕 목사 18.05.04 다음글님의 사랑 - 김영덕 목사1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