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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전체게시물 213건 / 1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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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위교회 | 2018-07-14
언제 누구에게 들어도 다정하게 들려 오는 말 차 한잔 할까요   마주 앉아 찻잔을 사이에 두면 너와 나는 우리가 되어 피어 오르는 따뜻한 마음 솟아 나는 향기로운 대화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 더 깊이 익어만 간다   차 한잔 할까요 자주 말하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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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위교회 | 2018-07-11
똑똑똑 문두드리는 소리가 아닌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양동이 세숫대야 낙수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떨어지는 빗물이야 빈그릇을 받치면 된다지만 구멍난 신뢰를 어찌할거냐   주룩 주룩 주룩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 수건과 걸레를 동원하여 닦아…
79
작성자 삼위교회 | 2018-07-01
저리도 비가 오는데 오는 비 피할 생각도 없이 그 비 홈박 맞으며 외로이 서 있다   피할 수 없는 비라면 그냥 맞으며 비를 즐길 수 있음이 행복이란다   외로움도 괴로움도 아무도 모르게 깨끗이 씻어낼 수 있으니까   전신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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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위교회 | 2018-06-24
높은 곳에 올라 큰 눈으로 웃음주는 화려하고 우아한 꽃이여   작은 바람에도 꺾일 듯 구석진 길옆 쓰레기장의 초라한 꽃과 벗하는가   우쭐됨이 없고 멸시함이 없이 함께 어우러져 살면서 아름다운 세상 만들고 있음인가   꽃들을 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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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위교회 | 2018-06-16
숲이 푸름은 쪽빛 바닷물을 마심인가 파란 하늘이 내려 앉음인가 볼수록 마음이 시원함이여 풍요로워라   산이 저리 푸름은 유월이어서가 아닌 것을 너희들은 몰라도 노인들은 안다   콩나물 시루에서 공부하며 신나게 교실 마루바닥 닦으며 목이 터져라 구구단 …
76
작성자 삼위교회 | 2018-06-10
사람이 시대를 만드는가 시대가 사람을 만드는가 잘 알 수 없으나 분명한 한가지 조물주는 사람을 통하여 역사함이라   유월 십삼 일 지방선거일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어느 누가 진정한 일꾼인지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핌이여 선택 후에 후회함이 없어야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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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위교회 | 2018-06-03
태양을 가슴에 품고 울타리에 집을 지으니 온 몸에 불이 붙었다   뜨거움으로 하는 말 변화무쌍한 세상 보며 믿지 못할 세상이라 한숨쉬고 낙심하여 실망하지 말라한다   사람 사는 삶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음이여 일희일비에 우울하지 말고 환히 웃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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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위교회 | 2018-05-26
봄의 향연 깊어지니 세차지는 햇살 연둣빛 연한 향기 하루가 다르게 진하여 지누나   타오르는 불꽃처럼 짙어지는 산과 들을 보노라면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야   실개천을 걸어도 언덕베기 올라 있어도 들꽃에 실려오는 부푼 가슴 사랑이 그리워라…
73
작성자 삼위교회 | 2018-05-19
삼십여 년 동안 한평의 땅도 없이 남의 땅에 임시건물 세우고 예배를 드려 왔던 우리 지역개발이란 괴물에게 쫓겨나 하늘 바라보며 많이도 울었지요   그 눈물 속에 무지개 약속 주심이여 연약한 무릎 세우고 임시예배당에서 밤새며 싸울 때 아 – 마른 뼈에 살이 오르고 가슴…
72
작성자 삼위교회 | 2018-05-12
사람은 누구나 고향의 강을 품고 사는 행복이 있음이여 그 강은 언제나 푸르름이 있음이니 그곳에는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거기 부모님의 숨결이 살아 있고 부모님의 사랑이 스며 있고 부모님의 정이 흐르고 있음이니 고향의 강은 싱그러움이 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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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위교회 | 2018-05-04
나 어릴적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건강하게만 자라거라 씩씩해야지   나는 생각하기를 몸만 건강하면 되는줄 알고 무엇이든 열심히 먹었다   자라고 나서야 건강해야 하는 것은 몸보다 마음과 생각과 생활인 것을   나 어릴적 어머니는 말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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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위교회 | 2018-04-29
이천십팝년 사월 이십칠일 역사적인 해가 솟았다 지고 솟음을 반복한다 하여 같은 해가 아님이여 이 날 오전 아홉시 삼십분이면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남이리니 가히 역사적인 해이리라   아침 해가 왜 이리 희미한가 뿌옇게 된 하늘로 솟은해는 달인지 해인지 분별이 어려우니 오…